2013년 6월 13일 목요일

(박시후때문에 밝혀진) 카톡 메시지 저장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각종 범죄의 주된 증거자료로 채택되면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통신망이 불량하거나 단말기가 문제가 생겨 문자가 전송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LG CNS로부터 임대한 서울과 부산의 서버에 각각 문자를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출시 초기에는 15일간 보관을 했는데 올해 가입자 증가로 전송량이 늘면서 5일내외로 줄였다고 한다

5일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경찰 수사관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사무실로 들이닥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박시후씨의 후배 김모씨와 연예지망생 A양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내용을 카카오로부터 넘겨받아 성남지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한다.
하루만 늦었으면 서버에 저장된 문자내용이 삭제될 수 있었다고 한다.

카카오는 문자 데이터 전송방식을 개선중에 있으며, 서비스 개편이 완료되면 카카오톡 서버와 단말기의 접속이 끊어져 상대방 단말기에 문자가 저장되지 않을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서버에 저장된다. 현재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문자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전송 즉시 문자 내역이 삭제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톡 서버에 문자메시지 내용이 남지 않기 때문에 가입자들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카카오톡 메시지가 유일한 증거가 된다고 한다.

정보통신 기록이라는게 잘 활용되면 좋은데 나쁘게 활용하면 참~~ 안좋은 거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시시비비때문에 내용을 보관하는데 카카오 회사도 골치가 좀 아프긴 하겠다.
아이폰이 나오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 중의 하나가 사용자간에 주고 받은 메시지를 폰에 보관하는 기능이었다.
이전에는 메시지라는게 개인별로 분류해주는 기능이 약했다.
사람 이름을 검색하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검색하면 주고 받은 문자내역이 주루룩 나온다는게 정말 좋다.
필요없는 메시지는 지우면 되고...
그런데 내가 지운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어 남아서 다른 목적에 활용된다는 걸 사용자가 얼마나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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